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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16

참을성을 잃어가는 사회 요즘 참 많은 사회 이슈들이 대두된다. 그간 터졌었던 사고들은 이미 너무 익숙한 것이 되어 어찌 점점 자극적이고 괴랄한 사건들이 많아지고, 언론들의 부풀리기가 한번 더 그것들을 더 심각하고 무서운 것으로 확대한다. 대화보다는 무력이, 협의보다는 억지가, 합리보다는 다수가 먼저인 분위기 이런 분위기 속 몸담는 우리들은 서로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모두가 서로의 발목을 붙잡고 천천히 침전한다. 2023. 5. 23.
과잉의 시대 확인할 수 없는 내용들이 너무나도 넘쳐나서, 스스로 기준을 세우는 것조차 너무나도 어려워진 것 같은 요즘 무엇을 위해 나아가야하는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그에 대한 해답을 줄듯 말듯 한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각자의 기준과 취향을 가지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버린 사람들은 무엇을 삶의 기준점으로 잡고 살아가야 할까 미처 고민하지도 못한 채 그냥 주어진 대로 살아가다, 가능성들이 하나씩 닫히고 끝나버리는 건 아닐지 2023. 5. 7.
워라밸이란 무엇인가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를 지킨다는 건 항상 어정쩡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고 회사에 정말 매몰되서, 내 생활 없이 조직의 일부분이 되어 개인적인 모든 것을 희생하기에는 내 삶이 또 아깝다! 회사를 다니지 말자 스스로 뭔가 해내는 사람이 되자 회사생활을 5년 넘게 하는 동안, 왜 일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부분에 더 신경을 많이 쓰던 사람들이 생기는지 이제야 이해가 된다. 나는 항상 조직에 충성하고 대를 위해 내 개인적인 무언가는 희생할 수 있다 생각했는데, 어찌 보면 조직에 속한 구성원이 개인의 삶을 희생하고 헌신하게끔 만드는 분위기나 구조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도 조직의 운영 노하우, 조직이 살아가는 방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2023. 4. 26.
회사 5년차 30살 남자 번아웃 증후군 5년 동안 회사를 다니면서, 큰 목표가 없었다. 회사에서 인정을 받는 것, 저축을 더 많이 하는 것 모두 큰 의미가 없고 내 삶을 갈아 넣으면서, 나 자신을 죽이고 가끔은 누군가와 척을 지고, 누군가에게 무시를 당하는 것을 참아가야 하는 의미가 없다. 이 생활을 유지한다면 더 나은 무언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많이 사라졌고, 결국 인생은 각자도생 회사는 너의 삶을 챙겨주지 않고 너의 미래도 보장해주지 않으니, 일은 일대로 하고 월급으로는 기본적인 생활만 겨우 해라. 더 나은 의미와 목적은 널 더 갈아 넣어 고민해봐라 하고 등떠미는 사회인 것 같다. 운동을 하고, 취미를 찾고, 굳이 하지 않던 다양한 활동들을 하면서 나름의 즐거움을 찾으려 했지만, 순간의 즐거움을 충분히 만끽하는 것 조차 하나의 사치.. 2022. 3. 13.
서른, 첫달을 보내며 의욕에 가득 차,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자는 목표를 한 달 동안 실천해보니 힘들고 의미 없고 나는 왜 이런 삶을 살아가는가 하는 의문만이 남았다. 우울감과 번아웃, 삶에 대한 회한과 타인에 대한 서운함. 내 존재 자체를 이해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깊게 들기 시작했고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날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앞으로 한창 남은 삶을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을까라는 걱정이 가득하다. 겨울은 이제 조금 쌀쌀한 정도가 되어, 곧 따스한 햇살이 드는 봄이 될때 쯤 그때도 여전히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 어쩌나. 2022. 2. 6.
연말계획 세우지 마라. 새해를 맞기 전 우리가 해야할 일들. 매년 연말이 되면, 어수선한 분위기와 새해가 온다는 기대감. 올해의 허물들은 모두 벗어 던지고 새로운 한해는 더욱더 밝고 찬란하게 맞이할 것이라는 묘하게 들뜬 공기를 서로가 공유했지만. 20년은 생각지 못한 역병이 돌며,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에 큰 영향을 끼쳤다. 사람들간의 교류가 전에없이 줄어들었고, 현실세계보다 사이버 세상, 가상 세계에서의 교류가 늘어났고 그래서 되겠어? 그게 말이 되는거야? 라는 의문이 절로 들던 것들이 사실 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증명해내기도 했다. 비대면, 명령, 강제, 분노, 생존 무거운 주제들이 스쳐지나갔고, 누군가는 그 와중에서도 즐겁고 행복했던 반면, 또 다른 누군가는 끝이 보이지 않는 구렁텅이로 빠져들어가 버렸다. 더 이상의 발전은 없고, 현상 유지에 급급한 사람들과 무.. 2020.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