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변잡기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사회초년생 월세사는 이유

by Hohuha 2020. 4. 16.

월세가 전세보다 좋은 점

 

안녕하세요! 오늘은 직장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월세살이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쭉 근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월세에 살고 있는 제 이야기를 한번 풀어볼까 합니다~!

 

저는 18년에 직장에 입사하여, 현재 2억초반의 아파트를 갖고 있고, 월세에 거주 중입니다. 자산은 아파트에 월세 보증금이 전부이고, 들어오는 월급은 전부 담보대출 및 신용대출 갚느라 모든 돈을 쓰고 있습니다.

 

비록 월급은 정말 빠르게 제 통장을 스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세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0. 마음이 편하다 : 사기당할 걱정이 없다!

사실 저는 다른이유는 없고, 직장에 들어가자마자 밖으로 나와 자취를 하여야 했는데, 전세대출이다 뭐다 알아볼 시간이 없어서 적은 보증금의 월세에 살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기도 하지만, 제 주위에서 전세사기를 당하신 분을 몇 번 본 적이 있어서, 전세에 대해서는 그렇게 좋은 인상이 없었습니다. 월세는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급 따박따박 나가게 자동이체 걸어두면 뭐.... 조금은 덜 신경 쓰이더라고요. 하지만 이건 정말 바보 같은 감상일 뿐이고, 제가 정말 월세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전세는 집주인에게 나의 신용과 노력을 바탕으로 무이자 대출을 해주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전세금 내고 2년 공짜로 집에 살다가 나올때 다시 돈을 돌려받는 거 엄청나게 이득 아닌가? 공짜로 집에서 사는 거잖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저는 남에게 목돈을 주는 것이 조금 많이 아깝습니다.

 

우선, 이자도 만들지 못하고 나의 목돈이 묶여있다는 점이 = 그 목돈을 활용하여 투자를 하였을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을 전혀 얻지 못하게 된다는 점! 흔히 기회비용이라 말하지요, 2억 전세에 산다면, 그 돈을 이용해 주식투자를 했었다면... 얻을 수 있는 가상의 수익에 도전해보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참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내가 힘들게 번 돈을 갖고 집주인은 또 다시 다른 집을 사거나, 아니면 내 돈으로 주식을 하고, 내 전세금은 다음 세입자에게 받아서 돌려주는 그런 앉아서만 돈을 버는 모습이 배가 아프니까요!!! (잘못된 생각이란 건 알지만... 그래도...)

 

그리고 돈이 그 자리에 있는 2년동안, 물가가 1년에 2%만 올라도 무려 전세금의 4.04%의 가치가 떨어져서 내 손에 들어옵니다. 사실 상 전세 2억짜리 집에 사신다면, 무려 800만 원 정도의 가치를 월세로 지불하고 계신다는 사실!!

 

어떠세요? 뭔가 내돈인데 손해 보는 느낌이 팍팍 들지 않으시나요??

 

2. 월세를 살면, 저금을 하게 된다.

매달 꼬박꼬박 월급에서 한덩어리가 떨어지고 나면, 어휴.. 이거밖에 안 남았으니, 잘 생각해서 돈을 써야겠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어요. 역설적이게도 많은 월세를 쓰게 되니, 소비에 리미트가 저절로 걸려 조금 더 돈이 잘 모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매달 나가는 돈은 전세가 훨씬 더 적게 들고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세와 월세 모두 다 선택권이 있으시다면, 일단은 꾸준히 저축을 해서 시드머니를 만들겠다! 라는 분은 전세를 사시면서 차분히 저축하시는 게 좋을 것이고, 돈이 생기는대로 투자해서 돈을 빨리 만들겠다! 하시는 분은 월세에 사시면서 돈을 찬찬히 불려 가시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