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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기초상식

LNG선박 종류 장단점과 필요 기술, 대한민국 조선 산업 전망

by Hohuha 2023. 4. 21.

안녕하세요! 오늘은 LNG선박의 종류와 LNG선박 건조 관련 산업 환경을 알아보겠습니다.

 

LNG선박 종류와 대한민국 조선 산업에 대해 알아봅시다.

 

1. LNG 선박 용도와 종류

LNG선박 (LNG carrier, LNG tanker) 은 LNG운반선을 의미합니다. 천연액화가스인 LNG를 탱크에 담아 운반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최근 국제적인 친환경 에너지 비중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LNG 수요가 증가하여 자연스럽게 LNG 선박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천연가스의 경우 액화시켰을 때 기체일 때 보다 부피가 1/600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파이프로 운반되는 PNG와 함께 LNG 운반선이 중요한 운반 수단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LNG 선박은 크게 멤브레인형 선박과 모스형 (탱크형) 선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LNG운반선 탱크형 (위쪽), 멤브레인형 (아래쪽) / 탱크형은 멤브레인형과 비교했을때, 공간의 낭비가 발생하고, 항해 시 시야 확보에도 불리하다.

2. LNG 운반선 기술력

액화천연가스인 LNG는 영하 162도의 운반을 위해서는

1) LNG의 저온을 유지하는 기술

2) LNG가운반 중 기화되는 양 (BOG : Boil Of Gas, 운행 중 자연 기화되는 천연가스) 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기술

3) LNG 보관 탱크의 내구성 등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3. 멤브레인형 LNG 운반선 장점 및 모스형 LNG선 단점

- 멤브레인형 LNG 선박 장점

1) 화물창 공간의 대부분을 LNG 저장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모스형 대비 선박의 건조 비용이 저렴하며, 건조 기간도 빠릅니다.

3) 모스형 대비 항해 시 시야 확보에 용이합니다.

 

- 멤브레인형 LNG 선박 단점

1) 운반 시 LNG가 벽을 때리는 슬로싱 현상이 모스형 보다 심하게 발생합니다

2) 사고 시 모스형 선박보다 피해가 클 수 있습니다.

- 모스형 LNG 선박 단점

1) 모스형 LNG 선의 경우 원형의 탱크를 사용함으로, 하단과 상단에 Dead space가 발생하여 공간의 낭비가 발생합니다. 2) 또한 원형으로 구성되어 항해 시 시야 확보에 불편을 발생시킵니다.

3) 선박 건조 시 LNG 탱크를 따로 제작하고 선박에 조립하는 방식으로, 비용이 증가합니다.

 

- 모스형 LNG 선박 장점

1) 모스형 LNG선의 탱크는 선박과 분리되어 있어, 혹시 모를 사고 발생 시 좀 더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 LNG 선박 계약 조건, 헤비테일 (Heavy tail) 계약 뜻

LNG 선박 한대의 수주 금액은 약 1억 달러 ~ 2억 달러 즉 LNG 선박 가격은 약 1,000억~2,000억 원 수준이며, 건조에는 대략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이는 선주의 경우 조선소에 선박 건조 의뢰를 한 후, 1년이 지난 후에서야 1억 ~ 2억 달러의 선박을 받아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동차 계약과 같이, LNG 운반선 계약은 계약금을 걸고, 조선소에서 선박을 인도받을 때 잔금을 치르는 방식으로 대금을 지급합니다.

 

헤비테일 계약, 일반적인 계약 지급 금액 기준

글로벌 경제위기 전까지는 선박의 공정 별로 20% 씩 나누어 균등 분할하여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 이후, 선주들이 큰 규모의 자금이 묶이는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였고, 계약금과 1~3차 중도금을 10% 씩 지급하고. 마지막 인도 단계에서 잔금인 60% 정도를 한번에 지급받는 헤비테일 (Heavy tail) 계약이 주류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선박 건조에 긴 시간이 소요되며, LNG 운반 산업의 특성 상 국제 원자재 가격 추이에 따라 LNG 운반 사업의 수익성이 변동하는데, 조선소는 선주가 선박 인수를 거절할 경우에 대한 리스크를 지고 선박 건조를 진행합니다.

헤비테일과 반대로 선박 건조 시작 시점에서 큰 비중의 선금을 받는 계약은 탑 헤비 방식이라고 합니다. 사실 탑 헤비 방식의 계약은 거의 없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5. LNG선박 1년 건조 대수

대한민국 조선소는 1년에 LNG 선박 몇대를 만들 수 있을까요? 국내 3대 조선소를 기준으로 대형 LNG선박은 1년에 60척 이상 건조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6. LNG선박 산업 전망

친환경 에너지 비중 확대와 더불어 독일의 탈원전 기조 등 전통적 에너지 대신 활용가능한 재생에너지,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요즘, 한 동안은 LNG 운반의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며, LNG운반에 필요한 선박의 수주 또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LNG운반 선의 숫자가 적정 수준에 도달한다면, 신규 수주는 0에 수렴할 것이고, 그 후에는 선박이 노후화되고 신규교체될 때에서야 LNG 선박 신규 수주가 발생할 것입니다.

 LNG 운반선의 수명은 대략 30년 정도로, 이번 대규모 LNG 선박 수주 후에는 한동안은 LNG 선박이 실적을 이끄는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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