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연말 계획 다시 잡기

20년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을 지금의 마음가짐과 비교했을때,

의욕이 많이 떨어졌고, 지치고, 힘들고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몸과 마음을 다 잡고 앞을 향해 나갈 준비를 하지 않으면 이 자리에 그대로 남아 성장과 변화 없이 항상 투덜거리는 아저씨가 될 뿐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2020년 현재까지 리뷰

 

1. 20년 50권 읽기

50권은 읽은 것 같은데, 딱히 기억에 남는 책과, 기억에 남는 독서 주간이 없었다.

리디북스 장기 구독을 신청했고, 얼마전에는 폴인 정기구독까지 충동적으로 결제했는데 결국은 종이책을 사서 읽은 게 전체 독서의 2/3를 넘는 아이러니.

 

2. 다양한 사람 만나기

모임을 다니고, 적극적으로 누군가를 만나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생각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 회사 밖 사람들, 절은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생각보다 즐겁기도 하였으나, 결국 깊은 관계가 되지 못한 외로운 사람들간의 친목회라는 느낌은 떨쳐내기 어려웠다.

 

번외로, 어쩌다보니 그동안 줄곧 거절해왔던 소개팅도 세번이나 나가게 되었는데,

간단한 교훈으로는, 가을/겨울철 소개팅은 착장에 신경쓸 요소가 많아지니, 깔끔한 코트에 정갈한 바지를 입도록 하고,

생각보다 아직까지 내 또래 여성들은 결혼상대보다는 연애상대에 대한 관심이 있으나, 소개팅이라는 만남의 특징 상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는 없더라.

 

3. 건강 관리하기

올해는 여름철 시작한 달리기를 세달정도 꾸준히 하였고, 가민 45도 구매하였다. 겨울철 달리기는 득보다 실이 많은 듯 하여 내년 봄까지는 쉬기로. 올해 크게 아픈 날 없이 잘 지나가나 하였건만, 얼마전 돋은 편도염 때문에 근 일주일 아주 고생하고 있다. 여기저기 약속잡고 돌아다니면서 충분히 쉬지 못하고 피로가 누적되다 터져버린 것 같은데, 매주 주말을 약속으로 채우는 것은 지양하고, 너무 오랜 시간 밖에서 보내거나, 밤을 새우는 것 같은 강행군은 줄여야겠다.

 

4. 재테크하기

올해 갚아야 할 갖아 큰 동생의 빚을 모두 상환하였다. 1년동안 홀로 생활하며 모으는 돈이 생각보다 너무 작고, 앞으로 도대체 얼마나 모아야하는가 앞이 깜깜하기도 하지만,

20년 격변의 주식시장 흐름에 제대로 올라타지 못했다. 첫째는 우물쭈물함이 패인이었고, 둘째는 냅다 매수가능 한도까지 한번에 매수해버리는 잘못된 매수로 인한 강제 존버, 셋째는 종목선정에 여전히 논리나 의견 없이 다른 채널을 통한 추천에 의존하는 매수법, 넷째는 상승장 꼭대기에서 매수를 하고, 하락장 바닥에서 매도를 하는 어긋난 타이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