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내용 요약 독후감

Hohuha 2021. 5. 7. 00:1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한줄 평 : 1부는 열심히 쓰다가, 억지로 꾸역꾸역 써내고야 만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독후감

누구나 편하게 컨텐츠를 생산하는 시대다. 전문가들의 권위가 떨어지고 실제 내가 공감할 수 있고, 나와 비슷한 위치의 사람이 하는 이야기가 더 큰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그 전까지는 얼씬도 하지 않았던 지역까지 운신의 폭을 넓혀 대중의 관심을 사기위해 노력한다.

 

기사와, 카이스트 최고의 명강의라는 단어에 이끌려 구매하게된 책.

요즘 키워드와 광고를 하는 방식에 대해 이것 저것 시도를 많이 해보고 있는데, 검증하려면 돈을 내고 구매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인자한 교수님의 얼굴 사진과, 추천사와 머릿글까지만 읽었을때는 삶이 힘들고 지칠때 내가 왜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 힘들어 하는지에 대해 뇌 과학을 통해 분석하고, 그에 대한 해답 혹은 조언을 제시해 줄 것이라 기대되지만, 결국 그러한 해답은 없다.

 

1부 내용은 흥미롭다. 뇌가 작동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그를 인지하고 있다면 단순히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만족하는 삶이 아닌 방향성을 스스로 제시하고 그를 향해 나가는 삶을 이끌어 갈 수 있을것이라는 희망을 제시한다.

 

하지만 그 이후 내용은 그저 개연성 없는 뇌 과학의 단편적인 지식들을 하나씩 짜집기한 것에 불과하다.

 

갑자기 본인의 연구 성과를 제시하는데, 실험용 쥐의 목표를 추구하는 뇌 신경을 자극하면 엄청난 성과를 보이는 것을 발견했으니 사람도 적절한 목표를 제시하면 된다 라는 이야기를 두루뭉술하게 한다.

 

마지막에는 18년 정년이 보장되는 서류를 받고 다짐한 출판일을 3년이나 미뤄 이제야 출판했다 라는 소회로 글을 마무리 하는데 상당히 큰 엿을 맛본 느낌이다.

 

6부의 첫문장은 이 책을 집필할때 최소한의 지식만을 전달하자는 원칙을 세웠다는 내용인데, 저자는 최소한의 지식을 전달하는 책을 무려 3년동안 차일피일 미룬데다가, 도대체가 내용에 연관성이 없다. 어린이날 각 잡고 열심히 읽었으나, 그럴 필요가 없었다.

 

뇌 과학에 대한 초등학생의 입문서 용도로 쓰기에 아주 적당하다.

밑줄

1. 뇌 과학적으로 인생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내가 뇌를 따라다니다가 뇌가 나를 따르게 되는 과정'이다.

2. 소비의 주체인 뇌의 속성을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과소비를 하고, 자극된 욕구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아질 것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뇌를 이해하는 교육, 뇌를 가르치는 훈련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3. 제한된 에너지로 하나에 대해 깊이 하는 것 보다 많은 것에 대해 필요한 것만 아는 것이 생존에 훨씬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4. 욕구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욕구를 충족시킬 때를 잘못 선택한 결과라는 것이다.

5. 폭력성도 보상회로가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