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특유의 냄새가 있다.
봄과 가을 사이 길게 늘어져서, 끈적하고 후덥지근한 특유의 그 무엇인가가
까만 겉 속 벌겋게 붉적이는 숯덩어리같은 감정이
여름이 되면 다시 그것이 벽을 치고, 발을 구르고, 아우성을 낸다.
밤이 지나고, 새벽 잠깐의 바람 한 줄기에
무너지는 여름 밤이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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